美 증시 혼조세에도 2%대 급등…9거래일만에 상승
낙폭 과대 따른 저가매수 유입…코스닥 850선 회복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로 국내 증시가 오랫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9거래일만에 상승하며 26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850선에 다시 올라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16p(2.12%) 상승한 2604.24로 장을 마쳤다. 전날 연중 최저치(2546.80) 경신의 낙폭 이상을 회복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일(2610.81) 이후 4거래일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전 거래일 대비 19.93포인트(0.78%) 오른 2570.01로 거래를 시작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에도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2600선을 회복하며 9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양싱을 보엿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81포인트(0.33%) 하락한 3만1730.30에 장을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30.08로 5.10포인트(0.13%)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6.73포인트(0.06%) 상승한 1만137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8309억원과 42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862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38%)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LG화학(5.05%), 삼성SDI(4.43%), 현대차(3.32%) 등의 상승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기계(3.35%), 전기전자(2.77%), 화학(2.67%) 등이 상승한 반면 종이목재(-0.46%), 의약품(-0.4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하며 8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9.42포인트(2.33%) 오른 853.08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상승장으로 출발한 뒤 장 마감까지 오름세를 지속하며 결국 850선 재등정에 성공했다.
개인이 299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1749억원과 128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4.54%)와 셀트리온제약(-2.79%)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HLB(25.74%)와 엘앤에프(6.35%)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