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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이경훈, 한국인 첫 PGA투어 타이틀 방어 쾌거


입력 2022.05.16 08:11 수정 2022.05.16 08:1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PGA AT&T 바이런 넬슨 마지막 라운드에서 9타 줄이고 대역전

12번홀서 나온 이글 결정타..조던 스피스 제치고 2년 연속 우승

이경훈(자료사진). ⓒ AP=뉴시스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2년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이경훈은 16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파72)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9타 줄이고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적어내며 조던 스피스(미국·25언더파 263타)를 1타 차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페덱스컵 랭킹은 116위에서 28위로 치솟았다.


3라운드까지 4타차 공동 6위였던 이경훈은 무서운 기세로 추격전을 벌이며 대역전에 성공했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이경훈은 3번(파4), 5번(파5), 6번(파4)에 이어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5타 줄였다.


12번홀(파5)에서 나온 이글이 결정적이었다. 1타 차 공동 2위였던 이경훈은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단숨에 2타 줄이고 역전에 성공했다. 13번홀에서도 또 1타 줄인 이경훈은 17번홀에서 티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는 위기에 놓였지만 파에 성공했다. 위기를 넘긴 이경훈은 18번홀(파5)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우승 상금 163만8000달러(약 21억원)도 획득한 이경훈은 최경주(8승), 김시우(3승), 양용은, 배상문, 임성재(이상 2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6번째로 PGA투어 다승자가 됐다.


지난해 5월 이 대회에서 자신의 PGA투어 첫 승을 따낸 이경훈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PGA투어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AT&T바이런넬슨 역사상 연속 우승은 잭 니클라우스 등 단 4명뿐이다. 이경훈은 2020-21시즌과 2021-22시즌 우승하며 PGA투어의 전설적인 선수들과 같은 영광을 안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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