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Q 7조8000억 적자
유안타증권은 1분기 한국증시의 이익 증가가 한국전력의 희생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 수 있다며 전기 요금 인상이 이뤄지는 시점은 증시 이익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은 한국전력의 대규모 적자(1분기, -7조8000억원)"라며 "전기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가계 부담, 추가적인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안타증권은 1분기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자체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실적 우려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의 좋은 실적이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며 "환율이 안정을 찾기 시작하는 구간에서 외국인의 수급 영향력이 확대된다면, 대형주의 좋은 실적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