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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어 이재성마저’ 벤투호, 공수 핵심 다 빠지나


입력 2022.05.18 16:30 수정 2022.05.18 15:5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김민재, 오른발 복사뼈 통증 치료 위해 귀국

이재성은 부상 복귀전서 무릎 통증 호소

벤투호, 6월 A매치서 플랜B 가동 불가피

리그 최종전서 부상을 당한 이재성.(자료사진)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 중인 벤투호가 6월 A매치를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에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월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대표팀을 초청해 국내에서 친선 A매치를 치른다.


내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피파랭킹 1위 브라질과 격돌하고,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칠레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격돌한다. 또한 대표팀은 6월 14일에도 A매치를 치를 계획이다. 6월에만 총 네 차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6월 평가전은 상당히 중요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격 연기가 발표되기 전에는 A대표팀과 U-23 대표팀 선수들이 중복될 수 있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6월 소집에서는 선수 차출과 관련해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서 한 조에 속한 우루과이를 겨냥해 남미 팀을 대거 초청했다. 세계 최강 브라질을 비롯해 평가전 상대 면면을 보면 나쁘지 않다. 현재 벤투호의 본선 경쟁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당연히 대표팀도 최상의 전력을 꾸려 맞서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다.


우선 수비의 핵인 김민재(페네르바체)가 최근 오른발 복사뼈 통증 치료를 위해 귀국해 수술까지 받았다. 본선 출전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시즌을 다 마치지도 못하고 귀국한 만큼 내달 A매치 출전보다는 회복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


오른발 복사뼈 통증 치료를 위해 귀국해 있는 김민재.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여기에 대표팀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도 부상 복귀전에서 다시 쓰러지며 우려를 자아냈다.


이재성은 지난 14일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최종전 34라운드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7분 만에 교체됐다.


그는 지난달 9일 쾰른전 이후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시즌 아웃이 유력해 보였지만 생각보다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한 달 여 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하지만 또 다시 부상을 당해 6월 A매치에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김민재의 유력한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는 중앙수비수 박지수도 지난 17일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다리를 부여잡고 넘어졌다. 오른쪽 햄스트링 쪽에 통증을 호소한 그는 결국 전반 13분 만에 교체됐다.


중앙수비 자원인 김민재와 박지수가 모두 합류할 수 없다면 벤투 감독의 구상도 큰 차질을 빚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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