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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지막’ EPL 최종전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22.05.22 08:09 수정 2022.05.22 08:5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리버풀 역전 우승, 번리와 리즈의 강등권 싸움

토트넘의 손흥민 득점왕 등극 여부도 관심

득점왕에 도전하는 손흥민. ⓒ AP=뉴시스

지난해 8월부터 숨 가쁘게 달려왔던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대망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인기와 수준을 갖춘 리그답게 수많은 명승부를 연출했고 각 팀에 포진된 스타 선수들의 수준 높은 플레이들이 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은 현지 시각으로 오후 4시, 10개 구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20개팀들의 맞대결이 동시 펼쳐지는 이유는 역시나 우승과 강등과 같은 순위 싸움이 걸려있기 때문.


37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결정되지 않은 부분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및 유럽클럽대항전 진출, 그리고 2부 리그로 강등될 나머지 한 팀이다.


가장 흥미로운 경쟁은 역시나 맨체스터 시티(승점 90)와 리버풀(승점 89)이 펼치는 우승 여부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해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으며, 맨시티가 최종전에서 비기거나 패한다면 극적으로 순위를 바꿀 수 있다.


특히 맨시티는 38라운드에서 14위 아스톤 빌라를 만난다. 아스톤 빌라는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끌고 있어 친정팀에 우승이라는 달콤한 결실을 안겨줄지 관심을 모은다.


만약 리버풀이 순위 뒤집기에 성공한다면 잉글랜드 축구사를 다시 쓸 수 있다. 현재 리버풀은 FA컵과 EFL컵을 모두 거머쥐며 이미 더블을 이룬 상황. 여기에 프리미어리그까지 얻게 될 경우 3개의 타이틀을 등에 업고 다음주 열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게 된다. 즉,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의 쿼드러플(4관왕)이 가능한 리버풀이다.


득점왕에 도전하는 손흥민. ⓒ AP=뉴시스

강등권 싸움도 피가 마른다.


37라운드가 모두 끝난 가운데 19위 왓포드(승점 23)와 20위 노리치 시티(승점 22)는 일찌감치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결정된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매 시즌 3팀이 강등되는 가운데 2부 리그로 내려갈 마지막 팀은 17위 번리와 18위 리즈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5)가 최종전 결과를 통해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번리는 12위 뉴캐슬, 리즈는 11위 브렌트포드와 만난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2부 리그)은 어느 리그에 있느냐에 따라 배분되는 중계권료 등 수입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번리와 리즈 입장에서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나서야만 한다.


4위 경쟁은 사실상 토트넘의 승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2연승 중인 토트넘은 38라운드에서 최하위 노리치 시티를 만나 무난하게 승점 3을 얻을 전망이다. 아스날 입장에서는 에버튼전을 승리하고 토트넘이 비길 경우 승점 동률을 이루지만 골득실에서 제법 큰 차이를 보여 순위 역전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토트넘 손흥민도 극적인 뒤집기로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21골을 넣고 있는 손흥민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2골)에 1골 차로 뒤져있다. 살라의 좋지 못한 몸 상태가 변수인 가운데 손흥민이 노리치전에서 골을 넣는다면 최소 공동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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