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D:현장] '아!나 프리해' 강수정→김수민, 여자 아나운서들의 예능 도전 성장기


입력 2022.05.20 15:46 수정 2022.05.20 15:52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오늘(20일) 오후 11시 첫 방송

'프리'를 선언했던 여자 아나운서들이 예능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뭉쳤다.


20일 오후 MBN '아!나 프리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 문경태 PD,김성주, 황수경, 강수정, 최현정, 김주희, 김지원, 김수민이 참석했다.


'아나프리해'는 4대 보험 되는 안정적인 회사를 박차고 나온 지상파 방송 3사 출신 간판 아나운서들이 '프리 협회'를 결성해 일상을 공유하고, 프리 세계에서 당면한 장애물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MC를 맡은 김성주는 "지금까지 여자 아나운서만 모아놓은 예능이 없었고, 저와 회사 생활을 했던 분들도 거의 없어 걱정이 됐었다. 저는 양념 역할만 하는데 제 경험이 출연자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황수경은 "내가 최고령 아나운서다"라며 "그 동안 방송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지만 제안을 받았을 때 감사하면서도 두려움이 있었다"라고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청자들이 아나운서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이나 선입견을 내려놓고 우리가 아나운서의 틀을 내려놓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강수정은 "저는 제안 받았을 때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짧게 치고 홍콩에 가야겠단 생각을 했다. 저 빼고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수정은 "녹화를 하면 할수록 재미를 느꼈다. 그래서 오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출연자들과 너무 재미있고 친해져서 정이 쌓여가고 있다. 20회 이상은 MBN이 보장해주셨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프리랜서 선언 후 5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최현정은 "처음에 저에게 제안이 온게 맞나 싶었다. 저는 이미 관심에서 멀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제안이 벅찼고 두려웠다. 예능감이 없어 민폐를 끼치지 않을가 걱정했지만 이 프로그램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려놓을 것이 있다면 내려놓고 출연자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예능인으로 성장하는 걸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최연소 아나운서로 SBS에 입사해 최근 입사한 김수민은 "주변에서 용기있는 일이라고 이야기들 해주시는데 너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최근 MZ 세대 키워드가 퇴사인 것 같다. 저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회사에서 얻을 수 없는 경험을 밖에서 할 수 있어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김수민은 "남편이 큰 돈 벌어올 사람은 너밖에 없다고 응원해줬다. 이렇게 기회가 빨리 올 줄 몰랐는데 찾아주셔서 감사하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의대에 도전하기 위해 KBS를 퇴사했다가 사업가로 활동 중인 김지원은 "'9시 뉴스'도 하고 '도전 골든벨' 등을 쟁쟁한 선배님들이 진행한 프로그램을 했는데 밖에서 아무도 저를 모른다. 이젠 방송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시대는 끝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한의대 시험도 보고, 2개 회사도 운영 중인데 아직 성공한 게 없다. 기회를 모두 잡아보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첫 방송 시청률 2%, 최고시청률 5%를 목표로 잡았다. 황수경은 "예능은 처음이라 어느 정도가 성공적인지는 모르겠다. 시청자 반응을 받아서 방송 중에 공약을 걸겠다"라고 밝혔다.


문경태 PD는 "예능에서 나오는 예능분들만큼 웃음 강도를 갈 수 없겠지만 소소한 재미와 공감대를 드리려 한다. 그 부분을 잘 이끌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주는 "제 경험상 최근 예능 트렌드는 성장인 것 같다. 예능 출연자들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즐겁게 보시는 것 같다. 여자 아나운서 분들은 예능 도전기에 진심이다. 절실함으로 이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