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7위까지 추락했던 두산, 최원준 호투 덕에 5연패 탈출


입력 2022.05.21 17:25 수정 2022.05.21 17:2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올 시즌 첫 5연패로 7위까지 떨어져, 롯데에 패배 설욕하며 다시 6위

선발 투수 최원준,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두산 위기서 구해

두산 최원준. ⓒ 뉴시스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단비 같은 투구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서 12-4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5연패에서 벗어나며 롯데를 끌어내리고 다시 6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투수 최원준이었다. 그는 롯데를 상대로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전날 경기서 패하며 올 시즌 첫 5연패를 기록했다. 한 때 2위까지 올랐던 순위가 어느새 7위까지 추락했다.


이번 주 두산의 부진은 선발 마운드 붕괴가 결정적이었다. 출발부터 꼬였다. 화요일 선발로 나섰던 이영하가 수비 실책과 제구 난조 속에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기록했다. 그는 1.2이닝 동안 3피안타 6볼넷 1탈삼진 8실점(3자책)을 기록, 3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 당했다.


곽빈이 지난 18일 경기서 6이닝 2자책 투구로 호투했지만 11회 끝내기 상황서 본헤드 플레이로 아웃카운트 2개를 허무하게 헌납하며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SSG와 주중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로 나선 최승용도 3.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더니, 믿었던 외국인 에이스 로버트 스탁마저 전날 롯데전에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반면 최원준은 달랐다. 1회초 삼진 2개를 곁들여 이닝을 정리한 그는 2회 이대호와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이자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DJ 피터스를 2구만에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그는 안중열도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했다. 2아웃을 잡은 최원준은 김민수를 2구만에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기세를 올린 그는 6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2사까지 잘 잡았지만 이학주에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안치홍에게 추격의 투런 홈런을 맞았다. 홈런 허용 이후 이대호에게 다시 안타를 내줬지만 고승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원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피터스에 홈런을 내준 뒤 정철원과 교체됐다.


마무리가 다소 좋지 못했지만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롯데 에이스 박세웅(6이닝 4자책)과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그는 무너질 뻔했던 두산 선발 마운드를 지탱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