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증권플러스, 삼성전자 주가 반등 관련 설문조사
투자자 10명 중 8명 바이든 삼성 평택공장 방문 긍정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삼성 평택공장 방문에 대해 투자자 10명 중 7명이 기대를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의 방문이 갖는 의미가 남다른 만큼 삼성의 가치 상승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26일 두나무에 따르면 4113명이 참여한 “바이든 삼성 평택공장서 첫 일정…삼성전자 반등 본격화될까?” 설문에서 77.4%는 ‘반등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1월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1조 원)를 투자해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에 대한 감사와 함께 반도체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첨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평택 캠퍼스에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을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25년 전 삼성은 해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내에 반도체를 생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는 현대 세계의 엔진으로 모두를 위한 성장동력”이라며 “이러한 혁신은 여러분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선택한 것도 해당 사업장의 글로벌 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지속적으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을 표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4월과 5월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회의에 삼성전자를 초대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열린 반도체 공급망 대책회의에도 삼성전자를 참여시켜왔다. 해당 회의에서 외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