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훈련 뒤 남산타워 이어 28일 강남클럽-에버랜드 등 단체관광
챔피언스리그 결승 마친 레알-리버풀 소속 선수들도 주초 입국
‘FIFA랭킹 1위’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단체 관광으로 한국을 만끽하고 있다.
‘특급 스타’ 네이마르 등 지난 26일 한국에 입국한 20여 명의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벼운 훈련을 가진 뒤 남산 N서울타워에 이어 28일에는 에버랜드를 찾아 한국 단체 관광을 이어갔다.
브라질대표팀 가이드를 맡은 코스모진여행사는 “28일 브라질 대표팀 소속 25명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를 찾았다”며 “바이킹 뒷자리 스릴을 느끼는 것은 물론 롤링엑스트레인, T익스프레스까지 놀이기구를 제대로 즐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검은색의 팀복을 맞춰 입은 브라질 선수들은 놀이기구를 타며 환호성을 지르고, 에버랜드 내 기념품점에서 몰려나오는 장면들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에버랜드 놀이기구에 만족을 표시한 네이마르는 29일 개인 SNS를 통해 “웃음과 모험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면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게시물은 게재된 지 15시간 만에 ‘좋아요’ 150만 개를 넘어섰다.
현역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71골) 기록을 보유한 네이마르는 세계 축구선수 중 같은 팀의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연봉(1225억원)을 받는 특급 스타다.
29일 새벽 트위터에는 강남 일대에서 브라질 대표팀이 목격됐다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트위터에는 “강남 클럽도 갔음. 놀러온 것 맞는 듯”이라며 15초 내외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브라질 선수들은 해당 클럽에서 ‘술 파티’를 벌이고 이른 아침 호텔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대표팀은 다음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 등 최정예 멤버로 짜인 한국과 친선전을 가진다. 한국에서 브라질과의 A매치가 개최되는 것은 2013년 10월12일 친선전(0-2패) 이후 약 9년 만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지는 한국-브라질전의 6만여 석은 티켓 판매일 매진됐다.
한편,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진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일정을 마친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소속의 브라질 선수들도 금주 초 입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