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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6단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철회 촉구…기업에 큰 부담"


입력 2022.06.02 18:05 수정 2022.06.02 18:05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경제6단체 공동성명서 "기업 피해 산술적으로 추정하기 어려워…대화로 해결 촉구"

한국무역협회 CIⓒ한국무역협회

경제6단체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무기한 집단운송거부 선언에 대해 "우려와 안타까움을 표하며 화물연대가 국가 경제를 고려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운송거부를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한국무협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의 어두운 터널을 견뎌온 국내 수출기업들은 이제 인플레이션 및 경기불황 전조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미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상승 및 물류비 인상의 삼중고를 겪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와 상하이 봉쇄조치 등으로 글로벌 수송난 및 물류 적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화물연대의 육상운송 거부는 우리 기업들에게 더 큰 부담을 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 물품의 운송 차질은 납기 지연 등 해외 바이어들에 대한 계약위반의 원인이 돼 일차적인 손해배상 외에 기업들의 대외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문제를 발생시켜 기업들의 피해는 산술적으로 추정하기도 어렵다"고도 말했다.


경제6단체는 "새 정부의 출범에 맞춰 우리 기업들은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투자계획을 연달아 내놓고 국가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투자계획 중 80% 이상을 국내에 집중해 내수진작 및 양질의 일자리 마련 등 국민경제 증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 역시 유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고통받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6월 1일부터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기준금액의 조정을 단행했다"면서 "또 안전운임제의 일몰을 앞두고 관련한 논의의 진행을 위해 관계자 TF구성을 신속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6단체는 "이러한 상황에서 화물연대가 일방적으로 집단운송거부를 강행하기보다는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바를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과 대화로 해결해 나갈 것을 우리 경제단체들은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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