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호 혁신위원 천하람 "이슈 주도가 이준석 능력…선거 땐 빨아먹더니"

이준석 우크라 방문 등 비판에 반박

"尹도 우크라 연대 표명, 뭐가 문제냐"

"성 상납? 의혹 수준...징계 있을 수 없어"

"전대 앞두고 여야 싸우기 좋은 시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이준석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한다'는 당내 비판에 대해 "이슈 주도를 잘하고 언론 집중을 잘 유지하는 게 이 대표의 능력"이라며 반박했다.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천 위원은 "선거 때는 이 대표의 이슈 주도권이 도움이 되니까 쭉쭉 빨아먹다가 선거 끝나고 나서 '너무 자기만 주목받는 게 아니냐' '자기 정치하는 게 아니냐'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 방문에 정부가 난색을 표했다'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지적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에서 난색을 표한 적이 없다고 답변을 내놨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한 마당에 여당 당대표가 방문해 연대 의사를 표명하는 게 뭐가 잘못됐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반박했다.

이른바 '성 상납' 등 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에 관해서는 "여전의 의혹의 단계로 전혀 밝혀진 바는 없다"면서 "확실한 사실관계에 대한 파악이나 증거 없이 당대표를 징계하는 결정을 내린다고 하면 민주적으로 선출된, 게다가 대선과 지선이라는 큰 서거를 이긴 당대표를 윤리위 독단적 결정으로 내쫓는 결과가 되는데 우리 정당사에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천 위원은 아울러 혁신위 설치 및 활동이 이 대표의 당내 주도권 확대를 위한 조치라는 내부 비판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저나 최재형 위원장에게 2년 뒤 일을 미리 내다보고 이 대표를 고려해 지분을 챙겨주거나 이 대표의 사람들을 알박기 해줄 능력이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며 "너무 과도하게 권력 싸움이나 지분 챙기기라고 하는 것은 저나 최 위원장의 정치적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선거가 이제 1년 정도 뒤에 예정되어 있지 않느냐. 그러다 보니까 어느 정도 견제구도 던지고 본인들의 존재감도 드러내시려는 그런 취지가 아닌가 그렇게 해석이 된다"며 "우리 당이나 민주당이나 싸우기 좋은 시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