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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과 팬덤, 선한 영향력의 귀감이 되다


입력 2022.06.18 07:07 수정 2022.06.18 04:22        데스크 (desk@dailian.co.kr)

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나눔의 방' 회원들이 임영웅 생일을 기념해 지난 16일 홀트아동복지회에 후원금을 전달한 후 이수연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왼쪽 네 번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6월 16일에 임영웅이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함께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팬클럽 ‘영웅시대’ 명의로 2억 원을 기부했다. 이날은 임영웅의 생일이었다. 그의 생일을 기념하며 팬들이 기부 릴레이를 벌였고 임영웅과 소속사가 그에 호응한 것이다.


임영웅 팬들의 생일 축하 기부 릴레이는 매우 놀랍다. 먼저, 영웅시대밴드 나눔모임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환아의 치료비와 그 가족들의 생계비를 위해 120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총 5276만원을 기부했다. 영웅시대 봉사나눔방 라온은 서울특별시아동복지협회에 1080만원 상당의 물품을, 양평 로뎀의 집에는 46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영웅시대 HERO 초심방은 (사)들꽃청소년세상에 1006만원을 기부했다. 이 돈은 가출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영웅시대 광주전남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돈은 소아암 환자 및 이에 준하는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에게 지원된다.


영웅시대 서울 2구역은 말단비대증 등으로 투병 중인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김영희 씨에게 1000만원을 후원했다. 영웅시대 with hero 대구경북은 대구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300만원 상당의 HERO 도시락을 직접 제작하고 전달했다. 영웅시대 경기북부(고양·김포·파주)는 서울 사랑의열매에 1000만원을 기부하며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했다.


웅바라기스쿨은 청각 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에 843만1600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작년에도 사랑의 달팽이에 608만원을 기부했었다. 영웅시대 with Hero 대전·세종은 성금 616만원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자투리 돈이 담긴 돼지 저금통을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임영웅의 생일인 6월 16일에 맞춰 616만원으로 한 것이다.


영웅시대 with Hero 강원은 강원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장학금 616만원을 기탁했다. 이와 별도로 사단법인 강원도 시각장애인협회에 CD플레이어 70대를 기증하고, 한국 백혈병 환우회에 헌혈증도 기부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헌혈증 기부다.


영웅시대 전국 팬클럽(구.서경방)은 포천시 소흘읍 위기가정 아동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616만원을 기부했다. 영웅시대 나눔의 방은 홀트아동복지회에 616만원을 기부했다. 광주전남 별빛스터디방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에 616만원을 기부했다. 진주 영웅시대는 진주 복지재단에 616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했다.


영웅나라는 임영웅이 복무했던 육군 제3 보병사단 백골부대에 599만5000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총 3038만5000원을 기부했다. 웅기종기 임영웅 밴드는 한국지역복지봉사회에 532만원을 기부했다. 이들의 누적 기부금은 현금 1432만원, 물품 1000만원에 달한다.


임히어로 서포터즈는 서울 사랑의열매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사랑의열매에 총 5500만원을 기부했다. 서울동북부 영웅시대는 자애종합복지원 성모자애드림힐에 63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지속적인 선행으로 올 3월에 따뜻한 겨울나기 우수기부자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영웅시대 With Hero 광주·전남은 순천SOS어린이 마을에 329만원과 물품을 후원했다.


영웅시대 With Hero 경기3지역은 평택의 아동 생활시설에 400만원을 기부했다. 영웅시대 대구(대구누부야)는 대구 자용모자복지관에 33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안산 영웅시대는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에 370만228원을 후원했다. 이들은 중증 장애인 돌봄 기관에 540여만원, 조손 가정 생활 안정 지원에 386만4491원을 기부한 바 있다. 영웅시대 전국 팬클럽은 제주도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 300만원을 기부했다.


포항·대구 영웅시대 영웅바라기는 포항 한가족 요양원 등에 25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평택 영웅시대 웅패밀리는 학대 피해 아동들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에 226만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에도 아동복지시설에 306만원을, 12월엔 연꽃마을에 413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부산 영웅시대 스터디하우스는 부산연탄은행에서 도시락 나눔봉사를 하며 20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왔고 누적 기부금이 1170만원에 달한다. 영웅시대 안동스터디방은 200만원을 기부하면서 노인복지시절에서 제빵봉사도 진행했다. 영웅시대 영웅사랑방은 포천시 취약계층 아동에 200만원을 후원했다. 안동 영웅시대는 굿네이버스 국내 아동 복지사업에200여만원을 기부했다.


전국영웅시대 응원방은 (사)들꽃청소년세상에 기부금 200만원과 건강식품 50상자를 후원했다. 영웅시대 영웅사랑 포에버는 동두천시 애인아동복지센터에 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영웅시대 대구․경북 포항방은 저소득층 아동에게 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창원경남 웅사랑방은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160만원을 기부했다.


이외에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 기부열풍이 나타났다. 여기에 호응하며 임영웅과 소속사가 생일 당일에 2억원을 영웅시대 명의로 기부한 것이다. 임영웅과 팬덤은 임영웅의 작년 생일 때도 기부릴레이를 벌였었다. 올 3월엔 울진 삼척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임영웅이 1억원을, 영웅시대가 2억6000만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임영웅 팬들의 기부와 봉사는 거의 1년 내내 이루어지다시피 한다.


어느 한 큰 손이 한 번에 큰 후원을 하는 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모임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저마다의 기부처에 후원을 해나간 것이어서 더 뜻 깊다. 가수와 팬덤이 서로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으면서 우리 사회에 귀감을 보인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가요계를 놀라게 한 임영웅 신드롬은 선한 영향력 면에서도 우리 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러한 팬덤 문화를 통해 우리 대중문화계에 더욱 널리 선한 영향력이 퍼져나갈 것이다.


글/하재근 문화평론가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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