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성 사장단회의 개최…미래 먹거리 계획 논의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기술 역량 강화를 강조하며 악화된 글로벌 경영환경 극복 의지를 다졌다.
삼성은 20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한 부회장과 경게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 주재로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 글로벌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고, 특히 새로운 먹거리를 잘 준비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로 한계를 돌파해 미래를 선점하고 우수인재 확보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쏟아야 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이 기술을 강조한 것은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시장의 혼동과 변화, 불확실성이 많은데 이를 예측하고 변화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 저희가 할 일”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삼성 사장단은 ▲글로벌 시장 현황 및 전망 ▲사업 부문별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전략사업 및 미래 먹거리 육성 계획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사장단회의에는 한 부회장, 경 사장을 비롯해 최윤호 삼성SDI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관계사 경영진 25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