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위에선 단일지도체제가 약간 (더) 우세"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규백 의원은 28일 비이재명계 당권주자들 중심으로 유력 당권주자 이재명 의원을 향해 불출마 압박을 쏟아내고 있는 관련해 "(모든 당권주자들은) 자립갱생, 자강론을 피워가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안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의원에게 (전대에) 나오지 말라고 한 이른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에게 드리는 조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일각에서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경우 분당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우리 당은 분당을 했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분당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오는 것이 유감"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분당은 막아야 한다.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선 "1년 전만 하더라도 권리당원이 70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122만 명을 넘어섰다. 급격하게 늘어난 권리당원의 비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선거인단 구성을 이루는 대의원, 권리당원, 일반당원, 일반국민을 놓고 비율 조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의 현행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본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45%·권리당원 40%·일반국민 여론조사 10%·일반당원 여론조사 5%다. 친이재명계에선 권리당원의 반영 비율을 높이자고 주장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 현재의 단일지도체제가 아닌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단일지도체제의 장점이 많지만, 최고위원들의 영향력이 작기 때문에 이런 논의가 일어난 것"이라면서도 "전준위 내에선 단일지도체제가 약간 (더) 우세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