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입·물류·배송·CS까지 직접 대행…누적 입점 마켓 수 6000개 돌파
제조와 도·소매 연결해주는 체인 플랫폼으로 확장 목표…경쟁력 강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올 하반기 풀필먼트 센터를 확장한다.
신규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도입한 ‘파트너스 솔루션’의 누적 창업 인원이 6000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물류센터를 확장해 규모를 더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파트너스 솔루션은 누구나 에이블리에서 쉽게 마켓을 오픈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사입, 물류, 배송, 고객관리(CS)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하는 풀필먼트 솔루션이다.
셀러가 판매하고 싶은 상품을 사진 찍어 판매자 전용 홈페이지에 등록만 하면 이후 과정은 에이블리 전용 풀필먼트 센터에서 직접 담당하고 수익의 10%를 셀러에게 돌려준다.
파트너스의 가장 큰 특징은 셀러는 패션(의류)에만 집중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인건비, 공간 대여료, 재고관리 비용 등 초기 자본 부담도 없다.
덕분에 지난 4월 기준 파트너스 서비스를 통해 창업한 셀러 수는 6000명을 넘어섰다.
2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10대 셀러와 30대 셀러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81% 증가하며 늘고 있는 추세다.
매출 측면에서도 셀러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올 1분기 파트너스 전체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7% 뛰었다. 앤드모어, 베이델리 등 월 매출 10억원대를 기록하는 성공 사례가 꾸준히 누적되고 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창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 점이 크게 주효했다”며 “특히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잘 하는 일을 통해 큰 보람을 얻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파트너스 서비스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세를 몰아 에이블리는 올 하반기 풀필먼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는 서울 성수동에 있는 1000평 규모의 자체 풀필먼트 센터에서 파트너스 셀러들의 사입, 검수, 포장, 배송, CS 등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아직 추가 물류 부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규모를 확대해 물류 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체인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미 제작된 상품을 코디해 판매하는 것 뿐 아니라 셀러가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 한 자체 제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제조와 도·소매를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셀러들은 제조 공장 연계를 통해 제작·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되고, 에이블리에 축적된 고객 및 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트렌드 상품을 직접 생산할 수도 있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 7000억원을 달성하고 누적 거래액은 1조원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연간 거래액 1조2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용자 수도 버티컬 커머스 중 1위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 발표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에이블리의 월 사용자 수(MAU)는 670만명으로 지그재그, 브랜드보다 앞선다.
주요 고객층 역시 10~20대를 넘어 30~40대까지로 확산되고 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인건비, 재고 관리비용 등 창업 초기에는 대부분 수익이 마이너스인데 파트너스 솔루션을 이용하면 초기 비용 부담이 없는 데다 아이템과 사진에만 집중을 하면 돼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체인플랫폼을 통해 셀러들의 상품 소싱 폭을 넓히고 판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