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갑자기 사망한 데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적힌 조전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보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 관계 구축에 관한 중요한 합의를 했었다"며 "아베 전 총리가 총리 재임 중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유익한 공헌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 선생과 함께 중·일 4대 정치문건(중일 관계와 관련한 4대 중요 합의서)이 확립한 각항의 원칙에 입각해 중·일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과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는 아베 전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에게도 같은 날 조전을 보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CCTV은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 집권 2기(2012∼2020) 때 시 주석과 아베 전 총리는 최소 9차례 만나며 중·일 정상외교를 함께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