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 구독자가 먹은 음식...알고보니 '웩'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3.19 00:01  수정 2026.03.19 00:01

1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가 먹방을 통해 판매한 식품의 위생 문제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중국식품보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루하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에서 중국 음식 '궁차이 치엔청뚜'라는 즉석식품을 먹으며 제품을 판매했다. 이날 판매량만 3000만개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SNS 갈무리

논란은 해당 제품을 생산한 쓰촨성 소재 공장의 위생 실태가 한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작업자가 조리 과정 중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에폭시 바닥재가 벗겨진 채 지저분한 작업장 바닥에 양 부위를 쌓아놓고 손질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양 부위를 하얗게 보이게 하기 위해 음식에 사용해서는 안 되는 과산화수소로 표백한 정황도 확인됐다.


당국은 해당 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으며, 추가 조사를 거쳐 법적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루하 측은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 1개당 3배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소비자에게 배상해야 할 금액이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식품 위생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1년에는 직원이 알몸 상태로 물에 들어가 배추를 세척하는 모습이 공개된 이른바 '알몸 배추 사건'이 있었고, 2023년에는 산둥성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소변 맥주 사건'이 발생해 큰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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