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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만남 신청 4000명' 이준석 집회에 10명 참여…인원 공개하라"


입력 2022.07.17 10:49 수정 2022.07.17 10:5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연사 바꼈는데, 청중은 주최측만?"

이준석은 외부에서 '당원 가입 독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이준석 수호집회'가 열리고 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한 소위 '이준석 수호집회'에 참여한 정확한 인원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전 전 의원은 16일 본인 페이스북에 사진 두 장을 공유하며 "몰랐는데 '이준석 수호집회'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열렸다"며 "오후 5시부터다. 1톤 트럭, 음향 장비, 우비, 피켓까지 모양새를 냈다"고 적었다.


전 전 의원이 게재한 사진에는 이 대표를 응원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트럭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거나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트럭에는 '우리는 이준석 대표가 지향하는 보수가치를 응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도 걸렸다.


이에 그는 "은근히 과시하는 것"이라며 "이준석 SNS로 만남 신청 4000명 넘었다고 뽐냈다. '돈빨' 모양새는 갖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째 연사는 바뀌었는데 청중은 주최 측만 모인 건가. 한 10명 모인 것인가. 주최 측 추산 참가자라도 믿어줄 테니 어서 발표해달라. 20명인가"라고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본인 페이스북에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언론 노출 등을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니 사전에 일정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달라. 정보를 기입한 당원에겐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먼저 연락하겠다"며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어 15일엔 "밤 사이 4000명 정도 만남 신청을 했다"고 소개했고, 16일엔 "당원 가입하기 좋은 토요일 저녁"이라며 온라인 당원 가입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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