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확진자 5만명대로 올라…5월 2일 이후 80일 만
기본 변이보다 면역회피 특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7만명대를 기록했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BA.2.75 변이 감염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돼 BA.2.75 변이 확진자는 총 2명이다.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해 이틀 뒤인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4일 확인된 국내 첫 BA.2.75 변이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감염 가능 기간 내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연일 확산세를 보이며, 사흘 연속 7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1170명 발생해 누적 1900만9080명이 됐다. 지난 5월 25일 누적 1800만명을 넘은 지 57일 만에 누적 1천900만명대가 됐다. 이달 초부터 1주일 단위로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3주째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20명,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7만850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1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794명(누적 치명률 0.13%)이다. 사망자는 연령별로 80세 이상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4명으로 뒤를 이었다. 60대와 50대에서는 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30만3069명이다.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3만8865명→4만1304명→4만326명→2만6282명→7만3573명→7만6402명→7만1170명으로, 일평균 5만2560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만2238명으로,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5만명대로 올라온 것은 지난 5월 2일 이후 80일 만이다. 이는 직전 1주와 비교해 약 2배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