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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프버거로 퀀텀 점프 노리는 맘스터치, 배경엔 ‘제품혁신센터’ 있었다


입력 2022.07.29 07:01 수정 2022.07.28 15:19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신제품 개발 주도…전문 쉐프 등 10여명 전문가로 구성

가맹점에 그릴 등 수백만원 규모 조리설비 무상 지원

맘스터치 제품혁신센터에서 햄버거 신제품을 개발하는 모습.ⓒ맘스터치

치킨버거로 몸집을 키워온 맘스터치가 비프버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동시에 가맹점 수익을 늘리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다.


맘스터치는 누적 판매량 4억개를 돌파한 싸이버거 등 닭고기를 활용한 햄버거와 치킨 등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이며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치킨 만으로는 과거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비프버거로 사업 영역을 확장키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맘스터치의 모든 신제품 개발을 주도하는 제품혁신센터가 있기에 가능했다.


이번에 선보인 비프버거 또한 1년 전 제품혁신센터에서 탄생했다.


제품 개발 후 맘스터치 랩 가든역삼점 등 직영점을 중심으로 판매하면서 고객 의견을 반영하고 제조 과정 단순화하는 등 개선을 거쳐 정식 판매에 나선 것이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본사에 위치한 제품혁신센터에는 현재 10여명이 신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미슐랭 레스토랑 근무 이력이 있는 직원부터 유명 호텔 조리사와 전문 쉐프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맘스터치는 이번에 선보인 그릴드비프버거를 시작으로 연내 2개 이상의 비프버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판매처도 갈수록 확대하고 있다.


비프버거를 처음 선보인 지난 20일 10개 가맹점에서 27일 10곳을 더 추가해 현재는 20개 가맹점과 직영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연말까지 전체 매장의 30%가 넘는 450점까지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맘스터치 매장에서 그릴드비프버거에 들어가는 소고기 패티를 굽는 모습.ⓒ맘스터치
비프버거 판매 가맹점에 수백만원 상당 그릴 등 조리시설 무상 지원


‘그릴드비프버거’는 기존 싸이버거 등 맘스터치 햄버거와 마찬가지로 주문 즉시 제조에 들어간다. 싸이버거나 치킨 등 메뉴는 주로 튀겨서 만드는 반면 비프버거는 그릴에 구워 만드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회사 측이 비프버거를 개발하고 판매에 나서면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도 가맹점 조리설비 문제다.


가맹점 수익 향상을 위해 결정한 선택인 만큼 회사 측은 그릴 등 400~500만원 규모의 조리시설을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과 다른 새로운 조리법이 추가된 만큼 가맹점주와 1:1 매뉴얼 교육 및 제조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그릴드비프버거는 고객중심 경영과 가맹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맘스터치 랩과 제품혁신연구센터에서 오랜 시간 연구해온 결과물”이라며 “치킨버거로 쌓아온 맘스터치 만의 독보적인 버거 경쟁력을 비프버거에 이식해,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수요를 이끌어 소비자들의 메뉴 선택권을 넓히고, 가맹점의 새로운 매출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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