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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녹아내려" 유튜버 강학두, 성형 부작용 호소…병원 "관리 문제"


입력 2022.08.10 21:27 수정 2022.08.12 13:4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유튜버 '강학두' 채널 갈무리

유명 유튜버 강학두가 코 성형 부작용을 호소하며 병원 측과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반면 병원 측은 강씨가 수술 사후관리를 잘못한 탓이며, 병원을 상대로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8일 강씨는 온라인을 통해 "유튜버 강학두입니다. 코가 녹아내리고 있습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강씨는 강남에 있는 한 성형외과에서 코 성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넉 달 동안 7~8번의 마취 수술과 4번의 코 개방을 한 후 코가 염증으로 썩어 녹아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매일 맞아 생긴 몸의 흉살 사진도 공개했다. 병원에서 반복된 코 성형으로 부기 제거 주사를 계속 놔줬다는 게 강씨의 주장이다.


아울러 그는 "재건 수술을 위해서는 이마를 찢는 등의 대수술이 필요하다"며 "수면마취와 항생제 링거 투입으로 간 수치가 500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병원을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지개다리를 건너려 했다. 이틀 동안 내내 잠을 자던 중 이상하다고 느낀 친구들이 집에 와서 저를 깨웠다"며 극단적 선택 시도를 암시하기도 했다.


다만 강씨 주장과 달리 그의 수술을 진행한 병원 측은 9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항변했다. 해당 병원의 원장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유튜버의 글은 사실과 다르다"며 "서초경찰서에서 형사고소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원은 진료상의 과실이 부존재하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예정"이라고 했다.


또 "일반적인 환자는 아파서라도 수술 부위를 잘 건드리지 못하는데 해당 유튜버의 라이브 방송을 보면 수술 당일부터 상처 부분을 건드리고, 비비고, 코를 푸는 습관이 있어 회복이 계속 더뎌졌다"며 "염증이라 칭한 부분은 '장액종 현상'인데 진물이 피막 내 고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속적으로 방송하지 못해 수입이 없어진다고 하면서 생활비를 주지 않으면 당장 방송하겠다고 여러 차례 협박했고, 일단 상처가 아물 때까지 매달 생활비 지원도 해드렸다"고 부연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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