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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입물가 전월比 0.9%↓…3개월 만에 ‘하락’


입력 2022.08.12 06:00 수정 2022.08.11 16:33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국제유가 8.9% 떨어져

수출물가 전월比 2.1%↓

1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수입 물가도 3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53.49로 6월(154.87) 보다 0.9%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9% 높은 수준이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4월 유가 하락 영향으로 떨어졌지만 5월 들어 반등해 6월까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6월(0.5%)은 5월(3.8%) 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하락한 배경은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린 영향이다. 7월 평균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 6월 113.27달러에서 7월 103.14 달러로 8.9%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2.8%)과 농림수산품(-1.1%)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6% 떨어졌으며 석탄 및 석유제품(-3.3%), 제1차 금속제품(-2.3%) 등 중간재도 0.2%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2%, 0.8%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7월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는 129.76으로 6월(132.61) 보다 2.1% 하락해 7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6.3% 오른 수치다. 수출물가지수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떨어진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3% 올랐으며 공산품은 기계 및 장비(1.6%), 운송장비(2.1%) 등이 오른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11.0%), 화학제품(-2.2%),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2%) 등이 내리면서 2.2% 하락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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