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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자포리자 원전 또 포격…책임 소재 두고 러·우크라 공방


입력 2022.08.12 13:28 수정 2022.08.12 13:08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또다시 포격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원전을 다섯 차례 공격했다고 밝혔다.


핵시설 인근과 발전소 근처 소방서가 포격을 받았고 행정실의 방사선 센서가 손상됐으나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반면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자포리자주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원전과 핵시설 주변을 두 차례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포격은 자포리자 원전 문제를 다루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에 감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포격 책임을 떠넘기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하며 즉각적으로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시찰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안보리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지금은 엄중한 시간이며, IAEA가 가능한 한 빨리 자포리자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허용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오는 9월 러시아 병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돈바스 지역에 이어 우크라 남부도 병합하려는 러시아의 야욕으로 풀이된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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