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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_트렌드] 올 가을 패션 트렌드 ‘Y2K·미니멀·친환경’ 뜬다


입력 2022.08.17 07:34 수정 2022.08.16 16:10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복고풍 분위기 재해석한 뉴트로 패션 열풍 지속 전망

심플·편안하면서도 화려한 포인트 강조 스타일도 주목

LF 닥스 여성 2022 FW 화보.ⓒLF

올 가을·겨울(FW) 시즌에도 Y2K 패션 열풍이 계속될 전망이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유행했던 Y2K 패션은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되며 그 시절을 보낸 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이를 경험하지 못한 Z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하며 대중적인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편안한 복장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의 니즈가 많아진 만큼 미니멀함과 화려함을 절충한 패션과 버려진 페트병과 의류 등을 재활용해 탄생하는 지속가능 패션 등도 또 한 번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F의 닥스는 영국 학교 유니폼의 상징적인 아이템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투 쿨 포 스쿨(Too Cool For School)’ 콘셉의 FW 시즌 여성 신상 컬렉션을 출시했다.


뉴트럴 톤에 팝한 매력의 블루와 라이트 브라운 색상을 믹스한 뉴체크 패턴을 제안한다. 또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헤어리한 모헤어 소재 등이 적용된 스쿨 자켓, 체크 패턴 아우터, 더플 코트 등을 선보인다.


LF 관계자는 “팬데믹의 갑갑한 제약에서 벗어나 과거 행복했던 일상으로 다시금 돌아가고 싶은 소비자 심리가 패션에도 반영되면서 뉴트로 패션이 계속 인기”라며 “복고 트렌드가 장기간 주류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올 FW 시즌에는 보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진화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플러스는 시대를 아우르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미래에 대한 환상과 새로운 상상력으로 업데이트한 가을 컬렉션을 내놨다.


이번 시즌 키 컬러인 화려한 핑크와 실버를 그레이, 브라운 같은 뉴트럴 컬러와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미니멀한 블랙 트위드 재킷에 크랙 효과를 준 핑크 스커트를 매치한 룩, 은은한 비침이 있는 블루 티셔츠와 광택감 있는 실버 스커트에 클래식한 베이지 트렌치 코트를 걸친 룩 등이 눈길을 끈다.


구호플러스 22년 가을 컬렉션.ⓒ삼성물산 패션부문

또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이번 FW 시즌부터 100% 친환경 상품으로 구성된 지속가능성 라인 ‘그린빈폴’을 선보인다.


그린빈폴은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는 라인으로 버려진 페트병과 의류 등을 재활용한 재생 소재, 오가닉 소재, 물 절약 워싱 등 환경에 친화적인 소재와 방식으로 제작한 상품들로 구성된다.


이번 시즌에는 맨투맨, 셔츠, 케이블 니트, 치노·데님 팬츠, 다운 점퍼, 더플 코트 등 클래식하면서 젊은 디자인의 남녀 캐주얼 의류들을 내놨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이로 맨즈 역시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매장을 열고 트위드, 레더, 데님 등 다양한 소재를 믹스 앤 매치한 22 FW 컬렉션을 판매 중이다.


이로 맨즈 매장은 22 FW 컬렉션의 테마인 과거와 미래, 미니멀과 맥시멀, 팜므와 옴므, 모든 것이 공존하며 끊임없이 순환하는 유니버스에서 영감을 받아 인테리어를 꾸몄다.


코오롱FnC는 이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백화점 8개 매장을 추가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외출, 모임 등 외부 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올해 가을겨울 시즌 패션에 활기가 넘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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