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한진관광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럭셔리 여행 브랜드 KALPAK은 일본 도쿄 가조엔 복원 32주년 기념 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KALPAK은 고품격 호텔과 톱 클래스 레스토랑은 기본으로, 다른 여행 상품에서는 좀처럼 접하지 못했던 차별화된 콘텐츠 및 평소 만나기 어려운 명사와의 색다른 테마가 있는 여러 맞춤형 여행 상품을 출시해 운영한 바 있다. 이에 국내 명품 여행 브랜드로 자리 매김을 해왔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한국 전통의 옻 칠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용복 선생과의 아트 투어’를 새로 출시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 상품은 도쿄를 방문하는 2박 3일 일정(11월 20~22일), 도쿄, 하코네 등을 방문하는 3박 4일 일정(11월 20~23일) 등으로 구성됐다. 여행의 핵심인 호텔 가조엔은 100년 역사를 지닌 도쿄도 지정 ‘유형 문화재’로 유서 깊은 건물 양식에 수많은 예술작품을 전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전통 벽화로 갤러리처럼 꾸며진 복도와 전통적인 일본식 정원이 가조엔을 대표하는 매력 포인트다.
전용복 선생은 한국 옻칠의 거장으로 일본의 국보급 연회장인 ‘메구로 가조엔’ 내 칠예작품을 완벽하게 복원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지난 1991년 일본 국보급 연회장, 가조엔 내부 5,000여 점의 칠예 작품을 성공적으로 복원시키며 현지에서 ‘세계 최고의 칠예가 한국인 전용복’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당시 전용복 선생은 1년 간 인원 10만 명이 수년 동안 투입돼야 하는 작업량을 제자 300여 명과 불과 3년 만에 마무리해 일본 열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여행은 올해 가조엔 호텔 복원 32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상품이다. 전용복 선생이 직접 참여해 강연, 옻칠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는 것이 하이라이트이며, 이번 행사에서는 전용복 장인이 직접 그린 필사본 작품을 참가자 전원에게 선물로 증정한다.
여행 2일 차에는 가조엔 호텔 2층 연회장에서 옻칠의 거장 전용복 선생과 함께 하는 한일 우호 교류회(가칭)가 개최된다. 한국인과 일본인, 기타 VIP 인사 등 총 400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특별 이벤트로 전용복 선생과 제자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함과 동시에 강연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용복 선생은 전통적인 기법에 황토를 첨가해 독창적 옻칠 세계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단순한 공예품을 넘어 칠예 회화 및 설치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며 명성을 쌓았다. 전용복 선생은 옻에 천연 암채를 배합해 다양한 색상을 연출하는 등 전통 기법에 모던함을 가미해 옻칠을 순수 미술의 영역으로 승화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일본 생활을 접고 귀국한 후에도 이듬해 중국 정부 초청으로 베이징에서 ‘전용복 칠화전’을 열어 또 다시 예술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KALPAK 관계자는 “옻칠의 거장 전용복 선생과 함께 가조엔 복원 32주년 행사 투어를 진행하게 돼 뿌듯하고 영광스러운 마음”이라 전했다. 상품에 대한 문의 및 예약은 KALPAK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