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16일 일반청약
KB자산운용의 첫 번째 리츠(REITs)인 ‘KB스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오는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임현규 KB자산운용 본부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KB스타리츠는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오랜 노하우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10년 내 자산 10조 규모의 국내 최대 공모 상장 리츠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KB스타리츠는 내달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15~16일 청약을 진행한 후 10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발행 주식 수는 3070만 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1535억원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KB스타리츠는 프라임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로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브뤼셀 CBD권역) ▲영국 삼성유럽HQ(런던권역 Chertsey)를 보유하고 있다.
모자(母子)구조의 리츠로 자(子)리츠인 ‘노스갤럭시타워’는 100% 지분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유럽HQ’는 영국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의 수익증권을 89% 보유하고 있는 재간접 투자 방식의 리츠다.
KB스타리츠가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는 다양한 기업 및 국제기구가 밀집한 브뤼셀 CBD 권역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량 임차인인 벨기에 재무부가 99.65% 임대하고 있는 안정적인 자산이다.
준공 당시 벨기에 재무부 맞춤형 데이터센터를 설계 완료했으며 향후 임차인인 벨기에 재무부가 자기 자본 약 680억원을 투입해 추가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현재 잔여 임차 기간은 9년3개월이다.
영국 ‘삼성유럽HQ’는 런던권역의 Chertsey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으로 우량한 신용도(S&P AA-, 8월 기준)를 가진 삼성전자가 20년 간 100% 단독 임차 중인 곳이다.
자산 매입 당시 임차인이 약 2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대수선을 완료한 바 있으며 삼성전자 유럽 총괄 법인으로서 주변 사업 부문을 본 자산으로 통합 완료했다. ‘삼성유럽HQ’의 펀드만기일은 2024년 12월까지이며, 잔여 임차 기간은 17년4개월이다.
KB스타리츠의 연 환산 예상 배당수익률은 7.76%수준으로 추정된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은 자산의 안정성에 기반한 것으로 낮은 공실률 유지를 통한 배당 재원인 안정적 임대료 수취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타 리츠와 회계 결산기를 차별화한 1, 7월 반기배당으로 지정해 투자자가 타 투자 자산과 혼합해 투자할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 내에서 최적의 현금 흐름 창출 및 월 배당 상품까지 구성할 수 있어 투자 매력도를 높일 예정이다.
KB스타리츠는 금리 인상의 시기 리스크 관리와 중장기 운용 방안을 마련해 투자자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금리 인상에 대한 대책으로 물가 상승과 연동한 임대료 상승효과 및 일부 자산 선순위대출의 고정금리 헤지 등을 활용해 금리 인상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리츠의 대표적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FTSE EPRA NAREIT Developed Asia)편입 추진 ▲적극적인 IR 및 마케팅 활동 ▲투자자를 위한 투명한 정보 제공 ▲매년 보유 자산 감정평가 ▲투자심의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KB스타리츠의 중장기 운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아가, KB스타리츠는 기초자산의 안정성과 앵커투자자인 KB금융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우량 자산을 지속해서 편입하고 실물 부동산 매입 외 재간접 투자도 병행하며 수익 극대화를 이룰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자산 유형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는 ‘멀티에셋’ 전략으로 투자 섹터에 따른 별도의 상장 리츠를 만들지 않고 KB스타리츠에 다양한 자산을 한꺼번에 담는 ‘원펌(ONE FIRM)’ 전략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