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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 정상가동…13일 전 고로 정상화


입력 2022.09.12 18:03 수정 2022.09.12 19:27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연휴기간 누적 3만여명 투입돼 복구 총력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 그룹사, 협력사 등 역량 총 결집

지난 10일 정상가동을 시작한 포항제철소 3고로가 붉은 쇳물을 다시 힘차게 쏟아내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4고로 정상가동을 시작으로 완전 정상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포항제철소를 포함한 전 그룹사 임직원과 협력사들까지 연휴를 반납하고 복구에 모든 역량을 결집한 결과로, 이르면 13일부터 전 고로가 정상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포항제철소 4고로가 정상 가동됐다. 지난 10일 3고로가 정상 가동된데 이어, 제강 설비 복구 일정과 연계해 이르면 13일 중으로 2고로도 가동에 돌입해 전체 공정이 정상화된다.


지난주 태풍 힌남노 여파로 주요 설비가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가 이처럼 조기 정상화되기까지는 9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멈추지 않고 이어진 복구 총력전이 있었다.


이 기간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및 그룹사 임직원, 협력사, 관계기관 등 하루 평균 8000여명, 연휴기간 누적 3만여명이 포항제철소에 집결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다했다.


200여명의 서울 포스코센터 임직원들과 하루 300여명의 광양제철소 직영 정비 및 협력사 직원들도 팔을 걷고 나섰다.


경북도 등 지자체, 소방청, 도로공사, 조선사, 해병대 등에서도 대용량 방사포, 소방펌프, 살수차, 양수기 등 중장비와 인력 지원을 통해 큰 힘을 보태주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이날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 및 연주설비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제강공장의 경우, 11일 2제강 4전로와 3제강 1전로가 재가동을 시작했고, 조속한 시일 내 모든 제강 설비를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고객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광양제철소는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고객사 긴급재 광양 전환생산 우선 대응, 보유중인 재고의 고객사 판매 등 고객사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출하대응반을 내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냉천 범람의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라인의 경우, 대부분의 지하시설물이 침수되어 여전히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되어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 및 압연라인 복구‧가동 계획이 수립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복구 과정에서 안전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즉각 해결하기 위해 사내 전문 기술자, 포스코 퇴직자, 그룹사‧협력사 전문가, 자문위원 등 기술지원팀과 안전전담팀이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기 복구와 설비 시운전에 앞서 필요한 안전 조치가 누락되지 않도록 확인과 점검을 반복하고, 유사 위험에도 철저한 대비를 하는 등 안전 최우선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보내주신 국민들의 위로와 응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조속한 조업 정상화로 보답해 지역 및 국가경제에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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