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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0대 남성 분신…"아베 국장 반대"


입력 2022.09.21 18:27 수정 2022.09.21 18:43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일본 총리관저 인근서 분신 시도

아베 전 전 총리 국장, 27일 치러

통일교 유착 의혹 등으로 반대 여론 커

한 70대 남성이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주변 도로에서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P/뉴시스

일본에서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피격당해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을 반대하는 한 7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다.


일본 아사히TV에 따르면 이 남성은 21일 오전 7시께 일본 도쿄도 지요다 구에 있는 총리관저 인근 도로에서 "국장 반대"를 외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사건 현장에는 '나 개인은 국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고 아사히TV가 전했다.


남성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근처에 있던 경찰관 1∼2명도 불을 끄는 과정에서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의식을 찾은 그는 "자신은 70대"라고 밝힌 후 "스스로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오는 27일 치러지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는 국내외 인사 6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베 전 총리와 집권 자민당의 통일교 유착 의혹 등 논란으로 국장을 반대하는 일본 내 여론이 커지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에도 반영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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