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수온 상승으로 인해 미국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의 서식 범위가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주 미 중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는 강에서 수영하던 어린이가 이 아메바에 감염돼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대기 온도가 섭씨 30도 이상인 지역의 담수에 주로 서식하는 아메바다. 주로 미국 남부에서 발견됐으나 최근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며 중서부와 북부 지역까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하는 이 아메바는 강이나 호수에서 물놀이 중인 사람의 코를 통해 침투, 뇌로 이동해 뇌 조직을 파괴해 죽음에 이르게 한다.
문제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일단 감염되면 치료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치사율은 9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질병통제센터는 1962년부터 2020년 사이 감염 사례 151건 중 단 4명 만이 생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