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진료 관련 언론보도에서 한방진료, 비급여 단어의 언급 수 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강윤지 연구원은 3일 '과잉진료와 한방진료의 연관단어 빈도 분석' 리포트를 통해 "언론 보도에서 자동차보험의 불필요한 입원(나이롱환자)과의 연관성은 줄어든 반면 한방진료・비급여와의 연관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까지는 자동차보험의 빈도가 높았으나 2016년부터 자동차보험의 빈도가 줄어든 반면, 실손보험, 비급여, 한방, 보험사기 등의 빈도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은 2015년까지 상위 100위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2016년부터는 3위(2.58%)를 기록했고 교통사고 역시 2016년 이후 주요 연관단어로 등장했다.
2015년까지는 아토피, 디스크, 비염, 허리, 탈모, 체질 개선 등이 한방진료의 주요 연관단어였지만 이후에는 한약, 첩약, 약침의 빈도가 높아졌고 보험사기가 연관단어로 등장했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특정 대형 한방병원 이름이 높은 순위의 연관단어로 나타나 한방진료에 대한 마케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됐다.
이어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한방진료 비중이 늘면서 과잉진료의 연관성이 높아졌다" 며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영한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