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지난해와 달랐던 KT, 한국시리즈 2연패 꿈 가물


입력 2022.10.12 09:07 수정 2022.10.12 09:0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디펜딩 챔피언’ KT, 올 시즌 정규리그 4위 추락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러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

KIA, 키움, LG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 차례로 넘어야

정규시즌 4위로 마친 KT위즈. ⓒ 뉴시스

프로야구 KT위즈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4위로 추락하며 험난한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됐다.


KT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22 KBO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5-6 패했다.


이로써 KT는 승률 0.563(80승2무62패)로 키움과 동률을 이뤘지만 시즌 상대전적에서 밀리며 4위로 내려앉았다. KT는 하루 휴식 이후 13일부터 수원서 KIA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KT로서는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랐던 아쉬운 결말이다. KT는 지난해 삼성과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을 치러 1-0으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기세를 몰아 창단 첫 통합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올해도 KT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이미 2위를 확정한 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직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1회초 공격서 먼저 4점을 내고도 추격을 허용하더니 결국 9회말 오지환에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통한의 패배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주축 타자 강백호가 개막을 앞두고 발가락 부상을 당해 장기간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외국인 선발투수 쿠에바스와 타자 헨리 라모스까지 부상을 당해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베테랑 타자 박병호와 6월 합류한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 등의 활약으로 반격을 시작한 KT는 키움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끝에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게 됐다.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치르게 된 KT. ⓒ 뉴시스

준PO가 아닌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르게 되면서 KT의 올 가을은 제법 험난해졌다.


지난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후 5위팀의 업셋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KT는 올 시즌 KIA와 상대 전적에서도 10승 1무 5패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3위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치르면서 일찌감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한 KIA보다 불리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하더라도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7승 8패 1무로 열세를 보인 키움과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쳐야 한다. 올 시즌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안우진과 수준급 외국인 좌완 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키움을 넘어서더라도 올해 역대급 시즌을 보낸 LG와 SSG가 기다리고 있어 한국시리즈 2연패 꿈이 가물가물해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