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대 인플레 하향에도 英 시장 변동성↑
종목별 장세…코스닥도 하락 출발로 668선
미국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속에 영국 금융시장 불안 지속으로 국내 증시도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오전 9시47분 현재 전일 대비 2.91포인트(0.13%) 내린 2189.1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0.72포인트(0.03%) 하락한 2191.35에 개장한 뒤 2181.65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하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내년 경기 침체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31포인트(0.12%) 상승한 2만9239.1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55포인트(0.65%) 하락한 3588.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5.91포인트(1.10%) 하락한 1만426.19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서 내놓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수치가 지난달 발표된 5.7%에서 5.4%로 하향 조정된 것은 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장 후반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가 연기금들에 오는 14일 예정대로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또 국제통화기금(IMF)가 전날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60억원과 64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228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종목별 장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3.33%)와 삼성전자(1.99%) 등 반도체주는 오름세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3.62%)과 삼성SDI(-1.33%) 등 2차전지 관련주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2.51%)도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6포인트(0.22%) 하락한 668.0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0.09포인트(0.01%) 상승한 669.59 개장했으나 이내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665까지 떨어졌다.
개인이 66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6억원과 2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과 마찬가지로 시총 상위 종목들은 종목별 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1.70%)와 HLB(1.45%)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펄어비스(-3.94%), 카카오게임즈(-3.80%), 엘앤에프(-1.60%), 셀트리온헬스케어(-1.38%)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내린 1430원에 개장한뒤 143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