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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월클’ 발롱도르 11위 손흥민, 호날두·케인 보다 위…홀란 10위


입력 2022.10.18 11:02 수정 2022.10.18 11:0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후보 올라..2019년 22위 기록 넘어 11위

20위 호날두·21위 케인..우승 트로피 없이 득점왕 타이틀로 점프

손흥민 ⓒ AP=뉴시스

손흥민(30·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발롱도르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각) 2022 발롱도르 시상식 후보 30명 중 11번째로 이름이 올랐다. 발롱도르 후보 중 유일한 아시아 선수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손흥민이 세 번째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의 활약을 바탕으로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11위에 오른 손흥민은 지난 2019년(22위) 자신이 세운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 기록을 경신했다. 무려 11계단 뛰어 올랐다.


‘EPL 득점왕’까지 차지한 손흥민을 더 이상 ‘아시아 선수’라는 틀에 놓고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어찌됐든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 손흥민 보다 발롱도르에서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는 단 1명도 없다. 지난 2007년 유니스 마흐무드(이라크)가 29위에 오른 바 있다.


월드클래스답게 손흥민은 최근 10년 사이 리오넬 메시와 발롱도르를 양분해왔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스트라이커이자 동료 해리 케인(21위·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다. 손흥민에 한 계단 앞서 10위에 오른 선수는 ‘특급 신예’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다.


ⓒ프랑스풋볼

예상대로 발롱도르 영예는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지난 2021년 4위에 올랐던 벤제마는 데뷔 첫 발롱도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견인했다. 두 대회에서 득점왕에 등극,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자로 꼽혀왔다. 벤제마는 1998년 지네딘 지단 이후 24년 만에 발롱도르를 받은 프랑스 선수가 됐다.


2위는 세네갈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끌었던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 3위는 맨시티의 EPL 우승 주역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몫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우승일 견인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4위를, 이집트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우승 및 EPL 공동 득점왕에 등극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5위를 차지했다.


프로 무대에서나 국가대표 무대에서나 지난 1년 우승~준우승 타이틀이 없는 손흥민은 오롯이 ‘EPL 득점왕’과 같은 개인 능력만으로 11위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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