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 24일 소환 통보…평양 무인기 의혹 '정점'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5.09.20 10:31  수정 2025.09.20 10:31

비상계엄 목적으로 지난해 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 지시 의심

尹 외환 혐의 조사는 처음…특검팀 출석 요구 응할지는 아직 미지수

윤석열 전 대통령.ⓒ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24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24일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 등 외환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북한을 도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께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 등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작전 계획 단계인 작년 6월께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이 군 핵심 관계자 다수에게 비화폰으로 연락해 무인기 작전을 물어본 사실도 드러난 상태다.


특검팀은 그간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과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당시 작전 지휘체계상 핵심 인물들을 수차례 소환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을 외환 혐의와 관련해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10일 내란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당시 구속영장에 외환 관련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재구속 이후 특검팀 조사와 내란 재판을 모두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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