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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지지" 삼성 박진만, 대행 떼고 정식 감독 취임


입력 2022.10.18 14:43 수정 2022.10.18 14:4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시즌 중 감독대행 맡고 28승으로 기대 이상 성적

대행 아닌 정식 감독으로 3년 계약..옵션도 포함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 뉴시스

'국민 유격수' 박진만(46)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이 ‘대행’을 떼고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삼성은 18일 "16대 감독으로 박진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 옵션 연 5,000만원 등 3년 최대 12억원 조건. 감독 계약에 옵션이 포함된 것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혼연일체의 마음으로 팬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섯 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국민 유격수'라는 수식까지 달았던 박 감독은 1996년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삼성-SK 등을 거치며 통산 1993경기 타율 0.261 1574안타 153홈런 781타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17년 삼성으로 돌아와 수비 코치 등을 역임했고, 2022시즌에는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됐다.


‘2022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9위까지 추락한 상태에서 감독대행이 됐던 박진만 감독은 28승(22패)을 올렸다. 승수로 놓고 보면 이 기간 삼성은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허삼영 전 감독이 떠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팀을 잘 추스르며 팀을 7위로 이끈 박진만 감독은 안정적인 팀 운영으로 호평도 받았다.


삼성은 박 감독에 대해 "탄탄한 수비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팀 체질을 업그레이드시켰다. 감독대행으로 팀을 맡은 후에는 위기에 빠진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신인 및 고참급 선수들의 혼연일체 속에서 시즌 끝까지 파이팅 넘치는 경기로 팬들의 성원을 받았다. 원활한 소통으로 선수단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박진만 신임 감독 취임식은 선수단 마무리 훈련 일정에 따라 추후 진행 예정이다.


한편, 5강에서 탈락한 팀들은 잇따라 감독을 선임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6위 NC 다이노스는 정규시즌 종료일 뒤 강인권 감독대행의 정식 감독 임명을 발표했고, 9위 두산 베어스는 8시즌 함께했던 김태형 감독과 결별한 뒤 지난 14일 이승엽 신임 감독 선임을 알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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