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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당대회 "내부 정치 언급 않겠다"…정상회담 시사 "발표는 아직"


입력 2022.10.25 13:35 수정 2022.10.25 13:37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中과의 책임 있는 경쟁 관리에 집중"

"정상간 대화 포함 소통라인 열어둘 것"

G20정상회의 기간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

(오른쪽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뉴시스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에 대해 미국 정부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4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진핑 3연임 관련 정부의 공식 반응을 묻는 질문에 "(중국) 내부의 당내 정치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물론 그들(중국)이 막 당대회를 마치고 지도부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 대해서는 유념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그들만이 말할 수 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얼마나 중국과의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지와 함께 보건과 기후 변화 등에서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서의 협력을 고대할 수 있는지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강력 반발하면서 군사와 사법, 기후변화 등 양국간 8개의 대화 및 협력의 중단을 선언한 데에 대해 "중국이 실무 차원의 양자 접촉을 차단한 점은 여전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 이 경쟁을 관리하고 협력할 방법을 찾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인도·태평양은 물론 세계 다른 곳에서 중국이 안보 환경에 제기하는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역량을 가동할 준비를 갖추는 데도 전념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정상간 대화를 포함해 소통라인을 계속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중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내용을 언급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여전히 이 문제에 관할한 팀이 일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회담과 관련해서는 아직은 발표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고 미중 대면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달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생각이냐'는 질문을 받고 "만약 시 주석이 온다면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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