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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143만 원' 동굴 속 초고급 호텔, 엘리베이터 고장 나 고립됐습니다"


입력 2022.10.26 11:27 수정 2022.10.26 11:27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그랜드캐니언 케이번스 홈페이지

미국 서부 그랜드캐니언 동굴 내에 지어진 호텔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관광객 5명이 고립됐다.


미국 매체 CNN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애리조나주 피치 스프링스 그랜드캐니언 동굴 지하 60m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관광객 5명이 23일부터 갇혀 있다고 보도했다.


동굴 관리 회사 측은 애초 고장 원인을 전기 관련 문제로 파악하고 발전기를 가동했으나 엘리베이터는 움직이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엘리베이터 수리에 며칠이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관광객이 동굴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사다리나 계단을 이용해 지상으로 올라와야 한다. 그러나 고립된 관광객 중에는 건강 문제로 사다리나 계단 이용이 불가능한 이들이 있어 모두가 내부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다행히 관광객들이 머무는 곳에는 식당이 있어 숙식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머무는 호텔은 2인 기준 1박에 1천 달러(한화 약 143만 원) 수준이다.


구조 당국은 "수리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경우 사람들을 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장치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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