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등락 하다 우상향으로 2260선까지 넘봐
코스닥 680선 초반 밀려...환율 1420원대로 하락
코스피지수가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 영향 속에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240선을 회복하고 2250선에 다가갔다. 코스닥지수는 680선 초반으로 밀려났고 환율은 1420원대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6일 전 거래일 대비 14.49포인트(0.65%) 상승한 2249.56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하자마자 2240선 회복(2240.70)한 뒤 2243.95까지 오른 뒤 2234.49까지 하락하는 등 장 초반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2250선을 돌파해 2258.11까지 오르며 226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2250선을 내준채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37.12포인트(1.1%) 상승한 3만1836.74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6%와 2.2% 오른 3859.11과 1만1199.12에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최근 국내 주식 시장에서 순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11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개인(-4964억원)과 기관(-1190억원)의 동반 매도세를 나홀로 방어해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5만9400원)가 2.95% 상승하며 6만원선 회복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52%)과 삼성SDI(3.36%) 등 2차전지 대표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네이버(-3.63%)와 카카오(-2.25%) 등 성장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1.23%)와 기아(-1.21%) 등 자동차주도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68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5.68포인트(0.82%) 하락한 683.17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시 690선을 회복하며 시작한 뒤 690선 전후로 등락을 거듭했으니 오후들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며 마무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1억원과 263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813억원 순매수하며 나홀로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엘앤에프(1.57%)와 카카오게임즈(1.19%) 정도만 상승했을뿐 나머지 종목들은 대부분 약보세를 보였다. 장 초반 1%대 상승세를 보였던 에코프로비엠도 0.19% 하락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펄어비스(-1.59%)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날인 25일 3년 5개월만에 거래를 재개한 첫 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코오롱티슈진(1만8850원)은 이날 9.59%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장 초반 17% 넘게 올랐지만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다 하락 전환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두 자릿수 가까운 내림세로 마무리했다.
환율은 1420원대로 내려 앉았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6.5원 내린 1426.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원 내린 1428.5원에 출발한 뒤 낙폭을 줄여 143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서 미 달러화 약세와 중국 위안화 강세 등에 연동하며 낙폭을 키우며 1420원대로 다시 떨어졌다.
환율이 142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9일(1426.2원) 이후 5거래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