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4차전 패배로 한국시리즈 진출 좌절
키움 히어로즈에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좌절된 LG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LG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키움과 4차전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LG는 1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0.6%를 잡았지만 이후 거짓말 같이 3연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시즌 LG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은 2시즌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놨지만 모두 하위권팀에 업셋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직후 류지현 감독은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순위가 높은 팀이 지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선수들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류 감독은 3차전 패배를 시리즈를 내준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3차전이 가장 아쉽다.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잘 해줬던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했고, 그것이 4차전까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전했다.
1994년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 팀의 한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류지현 감독은 한 시즌을 마감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정규시즌은 굉장히 훌륭하게 마쳤다. 오늘 결과는 감독의 책임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