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탐구 프런티어 우수 성적 9개팀 시상도
올해로 반세기를 맞은 국내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주관하는 제14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가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화학산업 발전유공자 및 산·학·연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석유화학의 토대가 되는 울산 석유화학단지가 준공된 지 50년을 맞이해 개최됨에 따라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
개막식에는 장영진 산업부 차관, 한국석유화학협회장과 산업계 대표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화학산업발전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화학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력 향상을 통해 이차전지 분리막용 폴리올레핀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이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독자적인 기술 확보와 국내 유일 알킬벤젠 공급社로 세계시장 점유율 5위를 달성하고 있는 류승호 이수화학 사장이 동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개발 및 안전부품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양정직 한국자동차연구원 본부장이 산업포장을 받는 등 총 42점의 정부포상과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미래 화학인재 육성을 위한 전국 고교생 대상 화학축제인 '제19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9개 팀과 우수 지도교사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졌다.
채연수 충북과학고등학교 교사와 이채민, 최성호 학생은 단백질 분해효소를 활용 과수화상병 항생 보조물질 개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박종인 대구일과학고등학교 교사와 김태윤, 백길홍 학생은 산업부 장관상을, 김은경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교사와 최윤호, 최은정 학생은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단체시상 이후, 지속적인 화학인재 육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선주 충북과학고등학교 교사가 우수지도교사 부문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우리 화학산업이 반세기만에 글로벌 4위로 성장한 것은 화학산업인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며 "원자재가 상승,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와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석유화학기업의 원료 및 연료전환을 위해 친환경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