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공습경보 오후 2시 해제…軍 "대비태세 유지"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2.11.02 14:32  수정 2022.11.02 14:33

경계경보로 대체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면(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합동참모본부는 2일 울릉도 지역과 관련한 공습경보가 "오후 2시 부로 해제됐다"고 밝혔다.


다만 공습경보가 경계경보로 대체된 만큼, 심리적 대비 상태는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3발 가운데 1발은 울릉도 쪽으로 향하다 공해상에 떨어졌다. 구체적 낙탄 위치는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로 파악됐다.


영해가 기준선에서 12해리(약 22.2㎞)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해상이긴 하지만, 우리 영해에서 아주 근접한 위치에 미사일이 떨어진 셈이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NLL 이남에 낙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해당 미사일로 인해 울릉군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으나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오후 2시부터 해제됐다는 게 군 당국 설명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현재 북한군 활동을 면밀히 추적·감시하는 가운데 만약에 사태를 대비해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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