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금융당국, 대출금리 매주 점검…인상 자제 시사


입력 2022.12.04 08:57 수정 2022.12.04 09:11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5대 은행 간판. ⓒ각 사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대출금리 상승 추이를 주 단위로 살펴보기로 했다, 추가 상승 요인이 적다며 사실상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의 금리 변동 추이를 주 단위로 상세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의 금리 변동 추이를 주 단위로 상세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 경쟁으로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머니 무브'가 촉발될 뿐 아니라 대출금리도 오르고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예금금리가 오르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앞서 은행권에 예금금리 인상 자제를 당부한 바 있고, 이에 주요 시중은행에서는 연 금리 5%대 예금 상품이 사라지는 등 금리 경쟁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는 예금금리도 더는 오르지 않고, 또 다른 기준인 은행채의 경우 발행이 한 달 넘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 대출금리가 더 오를 요인이 적다고 본다"며 "가산금리 구성 항목에 특이 요인이 없으면 대출금리도 더 오를 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은행연합회의 '대출금리 모범규준'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대출금리 추가 인하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금리 모범규준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들은 대출금리에 예금보험료와 지급준비금을 반영할 수 없게 된다.


예금보험료와 지급준비금은 대출자가 아닌 예금자를 위한 항목인데도 대출자에게 중복해서 부담시켜왔다는 지적에 가산금리 반영 항목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효숙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