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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민주당의 '감액안' 협상 여지 없어…갑질이자 힘자랑"


입력 2022.12.14 14:28 수정 2022.12.14 14:4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박홍근 "협상안 없으면 자체 수정안 제출"

朱 "정부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삭감하고

통과시키는 건 나라를 생각하지 않는 일"

"우리 생각 다 말해…민주당이 양보해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새해 예산안 협상을 위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의 감액 수정안을 갖고 협상할 여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수정안을 받아 협상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전혀 없다. 최악의 방법 중 하나"라고 답했다. 여야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못박은 내년도 예산안 최종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상황이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여당이 최종 예산 협상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오는 15일 자체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부가 하고자 하는 중요한 일들을 모두 삭감한 채 통과시킨다는 건 진짜 갑질이자 힘자랑이고 나라 재정, 경제를 생각하지 않는 일"이라며 "민주당이 아마 저 안을 통과시키고 나면 후폭풍이나 후유증을 감당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 예산안이라는 게 국회 올 때 완성돼서 오는 게 아니고 국회 수정 과정을 예상하고 오는 것"이라며 "각 당의 생각들이 다 드러났고 그걸 갖고 더 설득하고 안 하고 하는 일들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세를 감액한 대신 증액하자는 건 함께 가야할 조건은 아닌 것 같다. 감액 규모를 늘리자는 건 감액한 만큼 자신들의 예산을 늘리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이 수정안을 내서 일방 통과시키는 것도 해서는 안될 일이다. 정부 수립 이후 74번째나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참여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여당 위원들의 사퇴를 수리할 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예산 처리 후 국정조사를 하기로 했는데 아직 예산 처리가 안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종 협상할 수 있는 건 없다. 우리 생각을 다 말했는데 우리에게 최종협상안을 내달라는 건 양보해달라는 말 아닌가. 오히려 민주당이 양보해야 한다"며 "국내외적으로 경제위기인데 민주당이 수를 앞세워 고집부려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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