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 기조에 긴축 완화 기대 사라져 美 증시 하락 마감
외인 매도세에 개인 매수세로 방어...환율 1300원선 돌파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기조로 긴축 완화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회복을 시도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오전 10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70포인트(0.45%) 하락한 2388.5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개장하자마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한때 2381.21까지 떨어지도 했지만 이후 반등하며 2391.22까지 오르며 239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하락하며 현재는 2390선 밑에서 등정을 시도 중이다.
외국인이 72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913억원 순매수로 맞서고 있다. 기관은 226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종목별 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위 10개 종목들 중에서는 네이버(-2.84%), SK하이닉스(-1.71%), 삼성전자(-0.99%) 등은 하락세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0%), 기아(0.47%), 삼성SDI(0.45%) 등은 상승세다.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는 3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연준이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당초 예상보다 매파적인 메시지가 나오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후퇴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33포인트(0.61%) 밀려난 3995.32로 4000선을 다시 내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에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12월 FOMC 회의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기준금리 인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개인소비지출(PCE) 기준으로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수정할 뜻도 없다고 밝혔다.
코스닥도 하락 출발했다가 강보합 전환을 꾀하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33포인트(0.05%) 상승한 729.33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하락했던 지수는 이후 반등하며 729.65까지 오르며 73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억원과 188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397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홀로 방어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카카오게임즈(-2.23%), 리노공업(-1.96%), 셀트리온헬스케어(-1.20%), HLB(-1.07%) 등이 1% 하락세로 에코프로(1.68%)를 제외하고 전 종목이 내림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며 1300원선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298.5원에 출발한 뒤 현재 1300원선 초반대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