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동 비서실장 해임건의안과 김영식 의장 불신임안 제출하겠다"고 밝혀
경기 고양시의회가 오늘부터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고양시의회 의원들은 그동안 이상동 비서실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등원을 거부해왔으나19일 오전, “오직 시민을 위해 3차 추경 위한 임시회 등원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등원을 결정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그동안)시장의 불통과 무책임의 결과로 제2차 정례회는 허무하게 종료됐다. 이제는 생계급여, 주거임차급여, 기초연금 등 취약계층을 위한 주요 복지경비 등을 심의해야 하는 3차 추경을 위한 임시회가 놓여있다”고 전제하고 “오직 시민을 위해 일하는 민주당 의원 전원은 이번 임시회에 등원한다. 유난히 어려웠던 올 한해, 고양특례시의회 민주당 의원 전원은 동절기에 사회취약계층 급여 지급 등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히며 등원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민주당 의원 전원은 이번 임시회에서 정례회를 파탄의 지경으로 몰고 온 시장과 의장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고자 한다”며 “이상동 비서실장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고양시 비서실장이란 직책은 단순한 개인적 직위가 아니다. 이동환 시장의 정무적 의사결정과 대내외 메시지를 대리할 수 있는 상징적이고 실재적 위상을 갖는 막중한 자리”라고 전제한 후 “시민의 대의자인 의회를 향한 비서실장의 태도는 고양시민을 향한 이동환 시장의 태도다. 이에 민주당 시의원은 108만 고양시민을 향한 시장과 공직자들의 시민 존중 자세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2일 비서실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이후 벌써 약 한 달이 흘렀지만, 그들은 응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다. 공식적인 사과 요청에 응하지 않는 비서실장과 그 최종 책임자인 시장의 사과를 더 이상 요구하지도, 받지도 않겠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은 시민과 그들을 대의하는 시의원에 대해 안하무인 태도를 유지하는 이상동 비서실장의 해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 의원들은 김영식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도 제출하겠다고 밝히며 “의장은 의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사무를 통괄하며, 의원 또는 의회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즉,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가 갈등을 겪는 시기에, 의회의 대표의원으로 의원의 뜻을 전달하고 의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했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이 시장에게 비서실장의 사과 요구를 공식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공문을 발송하지 않는 등 의장의 직무를 유기하고 있고, 의회와 집행부 사이에서 연이은 거짓말과 하지 말아야 할 언행으로 의회를 현재까지 파탄의 지경으로 이끌어왔다. 더 나아가 지난 16일, 운영위원회에서의 조율 그리고 양당 원내대표 협의 등 임시회를 개의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없이 야당인 민주당을 배제한 채 독단적으로 임시회를 개의해 민주당을 압박한 바 있다. 이것은 의장으로서 정당한 행위라 할 수 없다. 이에 민주당 의원 전원은 김영식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