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강 현대건설의 연승이 중단됐다.
KGC인삼공사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서 스코어 3-2(21-25, 25-22, 25-18, 17-25, 15-9)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 후 15연승을 내달렸던 현대건설의 여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16경기) 기록은 좌절되고 말았다. 반면, 현대건설의 연승을 저지한 5위 인삼공사는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21(7승 9패)로 순위 반등을 예고했다.
이유 있는 반란이었다.
앞서 인삼공사는 현대건설과의 1라운드서 2-3 석패한데 이어 지난달 30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즉, 인삼공사는 올 시즌 현대건설과의 모든 맞대결서 5세트 접전을 벌인 유일한 팀.
현대건설에 첫 패를 안긴 주인공은 이소영이었다. 이날 이소영은 백어택 3개, 블로킹 3개 포함 시즌 개인 최다인 26득점에 성공하며 펄펄 날았고 엘리자벳 역시 26득점을 올리면서 현대건설 완파에 앞장섰다.
반면, 현대건설은 주포 야스민에 이어 이다현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인삼공사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23점, 양효진이 20점으로 분전했으나 마지막 힘이 모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