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초강세’ 위민스 PGA 챔피언십 11번째 우승 도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6.19 14:54  수정 2025.06.19 14:54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 ⓒ 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시즌 최다 상금을 놓고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 위치한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다. 대회 총 상금은 1200만 달러(우승 상금 156만 달러)로 이달 초 열린 US여자오픈과 함께 최대 규모로 책정됐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과거 LPGA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1955년부터 시작됐고, 현존하는 메이저 대회 중 US여자오픈(1946년)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LPGA 챔피언십은 대회 규모를 크게 늘리기 위해 2014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에 개최권을 넘겼고 이듬해 여자 PGA 챔피언십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여기에 글로벌 회계 컨설팅 회사인 KPMG와 파트너십을 맺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라는 대회명과 함께 상금 증액, TV 중계 확대까지 이뤄냈다.


한국 선수들 역시 이 대회와 깊은 인연을 지니고 있다.


박세리는 1998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02년과 2006년까지 세 차례 정상에 등극했고 박인비는 2013년부터 대회 3연패에 성공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2018년 박성현, 2020년 김세영, 2022년 전인지, 2024년 양희영 등 짝수해 우승 공식이 이어지는 중이다. 또한 한국 선수들의 이 대회 우승 합작은 총 10회로 US 여자오픈(11회) 다음으로 많다.


디펜딩 챔피언은 양희영이다. 지난 시즌 이 대회서 우승하며 극적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바 있어 좋은 기억을 유지하는 중이다.


하지만 올 시즌 양희영은 부침이 심하다. 현재 10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서 컷 탈락했고, TOP 10 진입은 아직 없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의 공동 11위.


한국 선수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 ⓒ 데일리안 스포츠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이달 초 열린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서 공동 4위에 오르더니 지난주 열린 ‘마이어 클래식’에서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LPGA 진출 후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 입장에서는 샷감이 올랐을 때 트로피를 들고 싶은 게 당연지사다.


올 시즌 우승 경험이 있는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도 나선다. 김아림은 2020년 US 여자오픈 이후 5년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이며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11년만, 유해란은 아직 큰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다시 미국 무대에 문을 두들긴다. 황유민과 김수지, 방신실이 그들이다. 황유민은 이달 초 US여자오픈서 공동 56위에 올랐고 김수지는 컷탈락했다. 방신실은 지난해 US여자오픈 이후 1년 만에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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