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대신 라이브 신년사 검토
26일 수석비서관회의서 최종 방식 확정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 1일 계묘년 새해를 맞아 생방송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라이브로 신년사를 발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신년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아직 확정된 방안은 아니다.
윤 대통령이 신년사를 발표하게 된다면, 집권 2년차 국정 운영 방향과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추진 의지, 경제 위기 극복 및 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정과제 점검 회의와 지난 21일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및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겸해 진행된 기획재정부의 첫 업무보고 등에서 '3대 개혁'에 대해 "인기가 없더라도 국가의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주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하는 만큼, 윤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북 메시지도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신년사 발표의 구체적인 방식은 오는 26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마지막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중단 이후 쌍방향 의사소통 중단이 너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대통령실 내부에선 도어스테핑 재개와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