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포 EPL 입성, 맨유 아닌 리버풀 유니폼 입는다

리버풀로 이적하게 된 코디 학포(오른쪽). ⓒ AP=뉴시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이름값을 높인 코디 학포(23·PSV 에인트호번)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한다.

PSV 에인트호번은 26일(현지시간) "리버풀과 학포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 완료에 앞서 필요한 절차(메디컬 테스트)를 밟기 위해 영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 측은 구체적인 이적료에 대해 함구했으나 "기록적인 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학포의 이적료가 최소 4000만 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PSV 에인트호번 구단 역사상 이적료 수입 최고액은 2019-20시즌 세리에A 나폴리로 떠난 이르빙 로사노가 기록한 4500만 유로다.

에인트호번 유스 출신의 학포는 2018년 1군에 데뷔했으며 이번 시즌 리그(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14경기에 출전해 9골 12도움을 올리고 있는 왼쪽 윙포워드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학포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학포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이 기록한 5골 중 3골을 책임지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초 학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점쳐졌으나 리버풀로 행선지를 정했고, 현재 부상 중인 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