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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살해범, 집에서 피 묻은 가방 발견…제 3인물 살해 가능성?


입력 2022.12.29 11:09 수정 2022.12.29 11:0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택시기사·동거녀 살해…피의자 "동거녀 시신 옮기려 쓴 캐리어" 주장

경찰, 진술 사실 여부 확인 위해 국과수에 DNA 감정 의뢰

29일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서 신상 공개 여부 결정

ⓒ연합뉴스

60대 택시기사와 50대 동거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 A씨가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피 묻은 오래된 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추가 조사에 나섰다.


지난 28일 JTBC에 따르면 A씨의 집에 있던 여행용 가방에서 오래된 핏자국이 발견됐다.


해당 가방에 대해 A씨는 "전 연인의 시신을 옮기기 위해 썼던 캐리어인데, 너무 작아서 다른 곳에 옮겨 담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발생한 두 피해자의 것과 다른 혈흔이라면 또 다른 범행이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아울러 A씨의 과거 행적을 분석하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28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29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의 신상 공개 여부와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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